밀양아리랑

장민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듯이 날 좀 보소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정든 님이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빵긋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영남루 명승을 찾아 가니
아랑의 애화가 전해 있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남천강 굽이 쳐서 영남루를 감돌고
벽공에 걸린 달은 아랑각을 비추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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