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음악

유난히 길었던 계절이 가고
앨범 : 2집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등록자 : 바람이고싶어
유난히 길었던 계절이 가고

아쉬운 봄의 끝에서

우리가 처음 만난 걸, 기억해

말투와 글씨를 알아나가며

그대가 좋아한다던

음악을 듣고 다닌 걸 기억해

그대여 사랑을 미워하진마

우리가 함께했던 계절을

때로는 눈부시던 시절을

모든게 조금씩 빛을 바래도

우리가 함께 듣던 노래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어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면

그대가 듣던 음악을

다시 또 듣고 있겠지, 오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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