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바람아 네가 나의 갈 곳을 말해다오
나 지금 어디론가 가야 하는데
세월아 세월아 네가 나의 설 곳을 말해다오
나 지금 가긴해도 가는곳 어딘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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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둘곳 없는 나 지금 바람처럼 떠돌지만
아픔에 숨이 차 올라 세월에 나를 맡기네 ~
비야 눈물로 지울 수 없는
내 그리움 조금만 가져가 다오
나 견딜 수 있을 만큼만
살아 갈 수 있을 만큼만
더 미움이 아닌 그리움으로 살아가게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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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게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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