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간다 말없이 사라져간 그 사람
어제 저녁 갑자기 떠나간 그 사람
언제나 그 자리에 언제나 그 시간에
먼저와서 기다려주던 그 사람
(어제저녁 둘이 만났을때도
웃으면서 다정했는데
간밤새 무슨 사연 생겼났길레
이렇게 사라져 가버렸나
미소짓던 얼굴이 따스하던 손길이
새하얗게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든지 말은 들어왔었지
농담처럼 들어왔었지
맨 처음 만났을때 그래왔듯이
갈때도 말없이 가겠다고
나를 좋아는듯 다소곳한 그 모습이
새하얗게 생각나는 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