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 잠이 든 널 바라보는 나의 눈 속엔
지나온 우리 기억들이 스쳐 지나고
내게 남은 건 두려운 삶일 뿐이지
너 없는 이 세상은 죽음이라고
*
어둔 하늘이 널 나보다 더 사랑했나봐
내게서 그렇게 너를 먼저 데려갔으니
너를 일으켜 세울 수가 없던
힘겨운 나이기에 바라볼 수밖에 없었어
영원한 사랑은 없는 거라고
모두들 내게 말하지만
또 다른 세상 속에서
너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흔들리지 않게 나를 지켜줘
내가 너의 곁에 언제까지
영원히 머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