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날을 위하여

박해진
등록아이디 : 첼로(xxx2erxx)
 
 
나뭇잎 스치는 바람 소리에
잠 깨어 창을 열면
귓가에 멀리서 들려오는 새벽 종소리
희미하게 멀어져 가네

창가에 기대어 아무 말없이
어둠만 짙어 가는 거리를
힘없이 바라보다 고개 숙이며
추억이라 생각하겠지
*
함께 나누었던 많은 시간들
돌아보면 아쉬움만 더해 가는데
지난날보다 남은 날이 더 많아
이제 지난 세월 잊혀지겠지

마지막이라고 하지 말아요
또 다른 만남을 위헤
우리 서로가 영원할 순 없어도
남은 날을 위하여
항상 기억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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