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범능스님
등록자 : 정태하
가네 가네 꽃배에 실려 가네
찢긴 청춘 하나 너울너울 실려 가네
햇살도 검게 삭은 동두천 건너 떠나가네

땀에 베인 짙은 분내음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 아아 공주라네

ll: 파란눈의 사내가 모질게 꺾어 버린
여린 너의 청춘이여

옛날 옛날 울며 넘던 고향 고갯길 따라
작업복 내다버린 구로동 골목 어귀로

넋으로 어화 바람으로 어화
돌아 한바퀴 휘돌아

아 서러운 가시네여
먼 하늘 길 떠나 가네 :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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