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약간 따끔했을뿐
별것 아닌줄 알았지
늘 그저 그런 흔한 상처
아무것도 아닌줄 알았지
화사했던 연둣빛 고름
아찔한 보랏빛 피멍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강렬한 붉은빛 살결
별것 아닌줄 알았지, 정말
별일 아닐줄 알았지
조금씩 점점 아려왔을뿐
별일 아닐줄 알았지
누구나 겪는 흔한 상처
아무것도 아닐줄 알았지
짧았지만 미쳤던 시간
좁지만 깊었던 상처
드러낼 수 없었던 마음
안으로만 파고든 고통
피가 흐르네 숨이 멈추네
화사했던 연둣빛 고름
아찔한 보랏빛 피멍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강렬한 붉은빛 살결
별것 아닌줄 알았지, 정말
별일 아닐줄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