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생각 침묵의 시간
어두워 지길 기다려
심한 배고픔이 나를
씻어내려 날 더욱 강하게 만들어
오해와 변명들 사이에
피어난 아름다운 거짓들을
왜 난 몰랐을까 왜 이제 알았을까
멍하니 앉아서 나도 날 버렸어
전부 타버렸어 슬퍼할 힘도 없어
그냥 이대로 조금만 쉴게요
오해와 변명들 사이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거짓들을
나는 왜 몰랐을까 왜 나는 몰랐을까
날 놓아버린 채 걷고 또 걸었어
이젠 무뎌져버렸어 껍질만 남았어
서둘러 줘 바위로 변하기 전에
어려운 문제와 무거운 감정들 위로
여기저기 헤메이고 있는
날 멈춰야 해 찾아야 해
나약함에 시들어버린 영혼 부서진 몸
지나온 날들과 다가올 날들 속에서
지독한 외로움과 절망들을
죽여야 해 싸워야 해
이런 나도 웃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