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크리스마스

유니파이밴드
등록아이디 : 넌ll나의꿈(white7183)
im dreamin` of
a white merry christmas
but this is sad christmas

그날 너의 눈동자
하얗게 떨리던 입술과
보풀이 많던 빨간 목도리가
아직도 나는 잘 기억나
명동에 자주 가던 그 카페에서
너가 준 그 반질
조심스레 빼서 너에게 건네며
괜히 창문을 보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슬며시 눈시울을 붉히네
너가 눈치 채지 못하게
첨에는 참을 만 하더니
바보같이 남자답지 못 했네
각자 길을 가자 울지마
눈물 닦아 일어나자 이제 막
막차가 올 시간이 됐자나
일어나 핸드폰도 꼭 챙기고

다시 이렇게 돌아온 거야
모든 연인이 행복 속 에서
웃을 수 있는 메리 크리스마스
아냐 내겐
너무나 외로운 크리스마스
너와 헤어진 그날 밤처럼
또 다시 울고 있어

서연아 너 기억나
그날 우리 헤어진 그날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하늘에선 눈 대신 비만 와
이야기도 못하고 계속 울기만하고
좁은 계단을 걸어 나와
손을 잡고 걸었어
맘이 아파
옷은 계속 젖어도 그냥 맞아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어 그치
그날따라 그 길이 왜 이리 짧은지
꼭 쥔 우리 두 손을 놓을 때
아무렇지 않은 척 난 미솔 지었네
안녕 그 한마디 말을 남겨둔 채
너 떠난 길 홀로 우두커니 서서
무언가를 계속해서 중얼거렸어
내손에 너의 체온은 남은 채로

다시 이렇게 돌아온 거야
모든 연인이 행복 속 에서
웃을 수 있는 메리 크리스마스
아냐 내겐 너무나 외로운 크리스마스
너와 헤어진 그날 밤처럼
또 다시 울고 있어

날 바라보던 그 눈빛
내 손엔 아직도
너의 온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
이 모든 게 난 아직 가슴 속에 남아
다시 그리워

다시 이렇게 돌아온 거야
모든 연인이 행복 속 에서
웃을 수 있는 메리 크리스마스
아냐 내겐 너무나 외로운 크리스마스
너와 헤어진 그날 밤처럼
또 다시 울고 있어

다시 이렇게 돌아온 거야
모든 연인이 행복 속 에서
웃을 수 있는 메리 크리스마스
아냐 내겐 너무나 외로운 크리스마스
너와 헤어진 그날 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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