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아 방금까진 모두 잠든 밤
황량한 들판에 홀로 숨 죽인 절규
달려도 닿을 곳 알지 못해 울부짖는 나
기적처럼 눈 앞에 펼쳐진 푸른 초원
당신의 숨결인 듯 날 감싸요
싱그러운 바람
거대한 바위 뒤에 앉아 쉬는 나
두려움은 살라 검불로 흩어 날리고
텅 빈 눈엔 사랑 담아 채워놓고
그리움은 바람결 타고
당신께 닿아 입 맞추길
믿음
당신과 함께 세상을 여행하고
있음을 늘 기억하는 일
함께 걸어가는 길
함께 축배를 높이 들 그 날
믿음
당신과 함께 세상을 여행하고
있는 날들에 감사하는 일
기뻐하며 걷는 길
얼굴 마주할 손 마주 닿을 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