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래 잘 지낸 것 같데
다행이래
다행이래
달라 보인데 어딘지 모르게
내 모습 조금은 다르데
머리는 그땐 지금보다 짧았고
화장은 처음 한 듯 참 어색하데
나 너 때문이야 다 너 때문이야
내가 변한 건 내 잘못 아니야
머릴 기르고 화장까지 짙어진 건
나의 눈물 자국을
가리기 위해서 그래
너무 슬퍼서 눈물이 흘러서
웃지 못해 울기만 해
너를 보니까 또 다시 보니까
내 손은 널 잡고 싶어해
우연은 정말 지독하게 잔인해
이별을 이기려고 애써 왔는데
너 때문이야 다 너 때문이야
내가 변한 건 내 잘못 아니야
머릴 기르고 화장까지 짙어진 건
나의 눈물 자국을
가리기 위해서 그래
행복하라는 한 마디에
가슴이 무너져
뒤돌아 가는 너에게 소리쳐
다 나 때문이야 다 나 때문이야
니가 떠난 건 내 잘못인가 봐
이젠 아니까 다신 안 그럴 테니까
나를 떠나가지마
더 멀리 가지마 제발
또 헤어지지마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