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없이 흩어진 너와 나의 시공간이
이렇게 포개어졌다
겁도 없이 흐르던 너와 나의 슬픔은
잠시 숨을 참는다
오, 내려간다, 내 짐들이.
내 어깨는 이제 보니 참말 작구나
그렇게도 굽이굽이 참 새하얗던
나의 어깨에, 어깨위에
오, 고이고이 참 새빨갛게 내려 앉던
입맞춤, 입술의 춤
끝도 없이 포개진
우리들의 이 순간도 언젠가 나뉘어진다
결코 다시 흩어질
우리들의 내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오, 내려간다, 내 짐들이.
내 어깨는 이제 보니 참말 작구나
그렇게도 굽이굽이 참 새하얗던
나의 어깨에, 어깨위에
오, 고이고이 참 새빨갛게 내려 앉던
입맞춤, 입술의 춤
끝도 없이 펼쳐진
우리들의 내일 앞에 이 순간 영원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