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길을 걷고 있네
아무도 없는 텅빈 거리를
그저 너의 얼굴을 그리다
우리의 지난 아름다운 추억들
이젠 아련함 뿐인데 왜 이럴까
스치는 풍경들 속에 우리의 모습이 보여
환하게 햇살이 비치는
우리 추억이 담긴 그 자리
그땐 너무 눈부셨었지
아름다웠던 너의 모습들 이젠
향기로만 남아서 희미하게
익숙한 흔적들 속에 너의 그 미소를 보네
넌 기억할까
우리의 날들을 사랑을
잠시 한여름의 꿈처럼 하얗게 멀리
흩어져
사라져갈까
꼭 간직해줘
눈부신 햇살을 추억을
너의 작은 기억 속에서 소중했었던
꿈처럼 간직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