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행 최종 연락선
조항제
정들자 맺은 꽃이 떠날 때에 시드는 사랑이 애처러운 눈물에 항구 추억만 한정 없이 뱃머리에 슬픈데 누구를 부르느냐 카바레에 네온 불 아 아 아 아 여수 가는 최종 연락선 잔 들고 이 가슴에 모닥불을 놓고서 술 깨는 아침이면 재를 뿌린다 갈매기 너울대는 파도 속에 자라난 기관실 엔진소리 스크루에 설레는 아 아 아 아 여수 가는 최종연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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