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행 삼등실

남백송
[1] 고향산천 뒤에두고 차도가네 나도가네
석탄연기 가물가물 이별의 호남열차
몸은비록 간다만은 정마저 떠날소냐
광주야 잘있거라 서울행 삼등실.

[2] 유리창을 내다보니 산도가네 물도가네
부모형제 아롱아롱 이별의 호남열차
내고향도 내친구도 잊을수 없건만은
이리야 잘있거라 서울행 삼등실

[3] 눈감으면 고향산천 눈뜨면은 천리원정
무정하게 간다 간다 야속한 호남열차
정든고향 정든친구 인사도 못했건만
대전아 잘있거라 서울행 삼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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