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하면서도
멍청하게 돌려보냈다
그 어느날 인가부터 서로
긴가민가 싶어 민감하게 반응하며
인간이 이렇게 변하는구나
실감하며 싸워댔지 왜 이렇게 됐지
맘을 고쳐 먹어도
악순환은 악착같이 되풀이됐지
서로의 맵집을 시험하듯이 절대 해선 않될
막대먹은 말들로 아프게 만들고
가슴 안으로 파고 들어가 할켜댔지~
두 눈에 맺어지는 눈물이여~
이제와 돌이켜봐~
너와 나 모든게 잘 맞아
싸움은 커녕 매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앉아 누워 엎드려
그저 네 목소리에 빠져 살아온
잠들때도 빠져 네 꿈을꿔
그러고 살아 생각해보니까
사랑하는게 사는거였고
앞으로 결코 이 이상의 여자
없다고 자신 했었는데 아무런 문제 없었는데
그냥 좋은것은 당연해져갔고
모든게 변해갔고~
사랑했어요 그땐 몰랐지만
이 마음 다 바쳐서 당신을 사랑했어요
이젠 알아요 사랑이 무언지
마음이 아프다는 걸
남자라는 이유로 이유도 없이
호통치고 야단쳐 싸움은 잘잘못을 떠나서
꼭 끝내는 내가 꼭이겨 또 이겨
길들인답시고 막 울리고
울면 달래고 또 울리고
한 번 때리면 열 마디 째려보면 백마디
못된말들로 이기고 또 이기고
지금와 생각하면 못난 놈
지 여자 하나도 아낄줄 챙길줄
모르는 팔불출..팔불출
후회한들 후회가 막심한들
하늘하늘 그녀는 내게 다시 오지않아
세상에 여자가 많아~몇 일 밤을
세상엔 너 밖에 없다고 울었는지 알아
혼자 센 척 다하다가 샤워하면
물줄기에 눈물을 숨기다가
네 이름 크게 부르면
금방이라도 빨리 씻고 나오라고~
니가 재촉 전화할까봐
습관처럼 물묻은 손으로 전화기 확인하고
끝났음을 다시금 실감하고
물줄기로 숨으러 들어가 숨으러 들어가
사랑했어요 그땐 몰랐지만
이 마음 다바쳐서 당신을 사랑했어요
이젠 알아요 사랑이 무언지
마음이 아프다는 걸
돌아서 눈감으면 잊을까
정든 님 떠나가면 어이해
발 길에 부딪히는 사랑의 추억
두 눈에 맺혀지는 눈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