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찬가

그레이 스카이(Gray Sky)
새벽의 찬가

verse1
펜을 들고 잠시 멈춰있는 생각은
오늘도 계속돼 이 차가운 새벽에
달은 저물고 다시 날이 밝아왔어
물구나무를 선 세상속에 내 유일한 탈출구
어느새 죽음을 맞이한 어둠은
이미 저 구름과 함께 사라져간다
눈을 감았어야 할 시간은 이미 오래전
깊이 곤히 잠든 사람들과는 다른 내 삶은
고요한 새벽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이로운 고통
꿈에서 덜 깬 자와 단절된 의사소통
붉게 물들어 버린 두 눈동자속에 비친
몇글자를 위해 난 또 혼자
생각에 잠긴 거센 감정이 상기된 상태
이상앞에 부르짖는 노래속에 나는 곡예를
하는 곡예사 나는 곡에 삶을 담은 곡예사

Hook
고요한 어둠에 공허한 생각이
오늘 다시 찾아 오려나
어둠과 고별한 아침을 홀연한
맘으로 기다리는 새벽의 고결함

verse2
다시 찾아온 새벽의 향연
빈 페이지를 채워가며 내 고충을
담아낸 다이어리 나의 어린시절 쓴
다이어리 속에 담겨진 꿈을 이룰꺼라
믿었어 난 당연히 생각했지만 이 현실은
달랐지 많이 여긴 날 위한 자리는 없어
내게 단 한마디 충고를 던져준 건
다름아닌 세상 계산적인
내 삶들을 돌이켜봐 나 새삼
문득 떠오른 상념은 꿈들처럼
눈을 부릅 뜬 후 사라져 난 숨을
깊게 들이킨 후 바라본 창가
난 아주 잠깐의 생각을 하며
그려본 삶과 그것에 대한
이름모를 불안감 따위를 떠올려
나즈막히 속삭인다 적막한 새벽을
보낸 난 아침을 기다리는 동안
불러 본 새벽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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