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시작은 내 친한 친구의
생일날 술자리
또 여전히 음악과 씨름 뿐인 난
백수 날라리
4월 5일 친구의 친구로 만났었지
그때 우린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않은 채 각자 저 멀리
앉은 자리 땜에 관심도 없었지
나누어진 술잔을 들이킨 뒤
한참이 지난 어느 순간
넌 내 옆자리에 앉아 있었고
그 때문인지 금새 친해졌어
어느새 번호도 자연스레
주고 받고 떨어진
귀걸이도 내 손으로 걸어 줄만큼
가까워진 그 시간이
짧았던 순간이
널 사랑하게 될 거란 걸
예감하게 만들던 감정은
솔직하지 난 널
유심히 바라보게 되더라고
나도 모르게 계속
내 눈에 들어오던 붉은 입술
첫 만남이 만들어준
따뜻하게 날 데워 준
진한 향기로 남게 해준
날 향한 너의 웃음
이젠 나도 날게 해줘
저 하늘 위에 파란 구름
까지 올라 항상 널 지켜 줄
날 위해 하지만 왜
내겐 너의 모든 그 미소까지
지금도 기억할 수 있어
익숙해진 목소리까지
니가 내게 남긴 그 손길까지
지금도 지워질 수 없어
익숙해진 니 향기까지
우리 연인사이부터
니 주위엔 항상 그 녀석
처음엔 괜찮았어
우리 사랑을 확신해서
그러나 오해 그건
점점 줄어가는 문자부터
니 전화기에 가득차 있는
그 새끼의 끊임없는 그 흔적
그래 우리는 집도 멀었어
그 사람은 가까웠지
항상 곁에 있을 수 있어
난 항상 부러워했지
너와 그 앤 평범했어
난 자퇴생이라는 딱지
독서실도 같이 다녔지
난 항상 불안했지
헤어지고 한참이 지난 후에도
나는 몰랐어
너와 그 새끼가 사귄다는
그 빌어먹을 더러운 소식을
말하지 그랬어
난 너의 입에서 듣고 싶었어
그래서 마지막 내 자존심도
남지 않았어
항상 필라멘트 피우던
술 자릴 좋아했던 너
바다를 보고 싶다던
마지막 너와의 그 약속
언제나 따듯했던 손
부드럽기까지 한 그 미손
모두 날 위했던 거라
생각하고 싶었어 하지만 왜
내겐 너의 모든 그 미소 까지
지금도 기억할 수 있어
익숙해진 목소리까지
니가 내게 남긴 그 손길 까지
지금도 지워질 수 없어
익숙해진 니 향기까지
시간이 지나도 많이 변해가도
지우지 못하고 내 맘속에 남았다고
시간이 지나도 많이 변해가도
지우지 못하고 내 맘속에 남았다고
시간이 지나도 많이 변해가도
지우지 못하고 내 맘속에 남았다고
시간이 지나도 많이 변해가도
지우지 못하고 내 맘속에 남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