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역삼동에서 김현수씨가
깨주신 사연입니다
한 여학생이 제 우산속으로
뛰어들어오던 밤이 생각납니다
지금도 내 마음은 늘 그밤의
거리에 가 있습니다
그땐 그녀가 나와 같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라 믿었어요
하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 때문에 눈물 흘립니다
나는 아무말도 해줄 수 없습니다
가끔은 그녀 때문에 세상이
끝난것 처럼 느껴져요
버스에 두고 내린 우산처럼
그녀를 잊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셨네요
어 근데 이분은 곁들여 주신 그림도 그렇구요
참 마음이 맑으신 분 같애요
김현수씨 포기하지 마시고
부디 그 여학생이랑 잘됐음 좋겠네요
진추하와 아비가 부릅니다
One Summer Nig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