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박민수
그 토록 사랑했던 그녀가
오늘 밤 내 곁에서 떠나갔네
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어깨를 들썩이며 돌아섰네
담배 연기에 눈물을
흘릴 뿐이라고 말했지만
슬픔이 물 처럼 가슴에
고여 있기 때문이죠
오늘 밤 만 내게 있어줘요
더 이상 바라지 않겠어요
아침이면 모르는 남 처럼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사랑해요 그것 뿐 이었어요
사랑해요 정말로 사랑했어요

오늘 밤 만 내게 있어줘요
더 이상 바라지 않겠어요
아침이면 모르는 남 처럼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사랑해요 그것 뿐 이었어요
사랑해요 정말로 사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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