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쯤에

송창식
이십 년 전쯤에 우리들 처음 만났을 때
그때는 말도 없이 서로들 보고만 있었지
어색한 분위기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소리 있었지

나도 모르게 콧노래 따라 불렀지
당신도 조용히 미소를 지어주었지
말은 없었지만 우리는
서로 알았었지 사랑하는 마음을

그때 그 음악소리 추억도 새로운데
오늘도 그날처럼 콧노래나 부를까

이십 년 전쯤에 맨 처음 손을 잡던 날
그날도 우리는 말없이 앉아만 있었지
어색한 분위기 눈치만 보고 있는데
또다시 들려오는 음악소리 있었지

춤추며 속삭인 사랑의 숱한 밀어들
지금도 가슴속 깊이 새겨져 있네
그날도 오늘처럼 달빛이
유난히 빛났었지 사랑하는 마음처럼

그때 그 음악소리 귓가에 생생한데
오늘도 그날처럼 사랑의 춤을 춥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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