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지금 약해지면 서로가 더 힘들겠지
습관이 된듯한 우리의 이런 만남을
이제 이쯤에서 정리했으면 좋겠어
# 아무말도 하지마
흔한 이별의 장면처럼
너의 눈물 떠올리긴 싫으니까
어렵게 애기하지 말자 이젠
난 자유롭고 싶어
서로가 부담을 주지 않는
친구의 자리를 원했어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 제발
날 좋아 했었다면
이제는 가벼운 마음만으로 지내고 싶어
사랑이 모든걸 채울 수 없는걸 알아
내겐 사는 동안 하고픈 일이 많은걸
너없이 나혼자 살아갈 많은 시간에
뒤쳐진듯 했던 내모습 지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