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이지형
고요한 어둠속 별빛사이로
작은 창을 열어
손을 내밀어 본다
별들은 저 멀리 흘러가는데
우리는 저 우주
어디에서 왔을까
밤하늘 가득한 나의 슬픔들
이렇게 멍하니 바라보네
얼만큼 더 걸어가야 하는지 몰라
우리가 처음 있던 곳 그 곳에

차가워진 바람에
깊은 잠에서 깨어
마음 둘 곳 없어
그 어디라 해도 난 그래
밤하늘 끝없는 나의 외로움
이렇게 멍하니 바라보네
처음부터 아무 의미도 없었던
작은 먼지로 돌아가 언젠가
끝이 없는 어둠에
나의 맘은 어디에
밤하늘에 가득 찬 슬픔들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천구를 가르며
내가 떠나왔던 길로 작은 먼지로

언젠가 내가 떠나온 길에
밤은 빛으로 찾아와
밤하늘 가득한 나의 슬픔을
이렇게 멍하니 바라보네
처음부터 아무의미도 없었던
작은 먼지로 돌아가
내 곁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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