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지지 않았던
빠르게 스쳐지난 날들
뒤를 돌아보지도
못한채 한 걸음씩
어떻게 이 자리에 서있는지도
잊은채로 걸어왔던걸까
이제 남은 것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건
지쳐가는 나에겐
무거운 짐이 되어
잃어버린 미소는
언제쯤 내게 돌아올지
보이지 않아
그저 가고 싶은 곳을 향하는
작은 욕심인데
Here I am
혼자 남겨져도 나
조금만 아직은 이렇게
Here I am 삶에 취해
괴로움만 남아도
아직은 이렇게
느낄 수가 있는건
그리 쉽지 않을꺼라는
내 맘 속의 속상임
흔들리는 두 다리
막연하게 그려진 흐릿한
낡은 지도 위에 어디쯤일까
그저 가고 싶은 곳을 향하는
작은 욕심인데
Here I am
혼자 남겨져도 나
조금만 아직은 이렇게
Here I am 삶에 취해
괴로움만 남아도
아직은 이렇게
보이지 않는 길을 간다면
기다려주지 않는걸 알지만
조금의 빛이 날 이끈다면
모든걸 버려도 이 자리에
Here I am
혼자 남겨져도 나
조금만 아직은 이렇게
Here I am 삶에 취해
괴로움만 남아도
아직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