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연가
전미경
희미한 새벽 안개가
가슴을 파고 드는데
당신의 한숨 인가요 눈물인가요
쓰디 쓴 서러움을
추억에 타 마시며
당신을 보내려고 고개 돌려도
아 무너지는 하늘을
어찌하라고 어찌하라고
날 두고 혼자 가나요
목메인 안녕 한 마디
가슴을 울려 주는데
당신의 미련인가요 설움인가요
목이 쉰 섹소폰이
서러워 흐느끼네
이별의 부루스를 혼자 들어도
아 무너지는 세상을
어찌 하라고 어찌 하라고
그렇게 떠나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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