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흘러가기만 하는 세월 속에서
시간의 신은 늘 내게만 촉박해
나만이 시간의 흐름 밖으로 도태되어
덩그러니 남아 지나치는 계절 보네
아무도, 아무것도 난
껴안아 주질 않네
아무도, 아무것도 난
알게하지 못하지
뻐꾸기 날아와 초침에 맞춰 춤을 추다가
이내 둥지로 돌아가 잠들지
선잠에 빠져 꿈에서 길 잃고 헤매고 있으면
또다시 날아와 내게 말을 건네오네
아무도, 아무것도 넌
껴안아 주질 않네
아무도, 아무것도 넌
알게하지 못하지
아무도, 아무것도 난
껴안아 주질 않네
아무도, 아무것도 날
알게하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