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레이니 선
뭐라 해도 알 수 없지

내 귓가엔 고장 난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아무것도 숨지 않았을 뿐

왜 하필 넌 여기없지

저 유채꽃 향기가

난 너무 싫어

언제나 넌 말했지

저 비를 피해 여기를 버리라네

기약 없이 파묻혀간

벌거벗은 내 그림자

아무도 내가 아닌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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