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을 거닐어

남궁현윤
저 평화롭고 아늑한 소음속에는
(실망스런 사람들뿐인걸)
너희 신은 자비롭고도 아름다워서
(뒤틀어지고 조각난 마음을)
내게 주셨지 그뿐인걸

끝도없이 쏟아지는 빗속을 걷고있어 남아있는 사연들을 비에 흘려흘려 보내 고
걷잡을수 없을만큼 무너지는 마음속에 잡고있던 모든걸 놓았지 이제 그만

너무 검어서 하얗게 보여 나의 세상이
결국 일을 치를것 같아~~

끝도없이 쏟아지는 빗속을 걷고있어 남아있는 사연들을 비에 흘려흘려 보내고
걷잡을수 없을만큼 무너지는 마음속에 잡고있던 모든걸 놓았지 이제 그만~

비가온다 비가온다 모든걸 집어삼키듯
사라진다 사라진다 비에닿는 느낌도

벗어나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질않아 남아있는 사연들을 후~~
내 거칠어진 숨소리도 이젠 천천히 쏟아지는 빗소리에 묻혀 흩어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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