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류춘몽

이화자 [창작]
1. 꽃다운 이팔청춘 눈물이 웬말이며 알뜰한
첫사랑에 이별이 웬말이냐 얼룩진
분단장을 다듬는 얼굴위에 모질게
짓밟히는 낙화신세 이름마저 기생이냐
누구의 죄더냐

2. 술취한 사람에게 주정도 받았으며 돈많은
사람에게 괄세도 받았다오 밤늦은
자동차에 지친 몸 담아싣고 뜨거운
두뺨위에 흘린눈물 천한것이 기생이냐
직업이 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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