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혼곡

뮤즈에로스(Museros)
진 혼 곡
-뮤즈에로스 2집 -어머니의 땅 (95’)-

작곡 : 심 상 욱 / 김 용 훈
작사 : 심 상 욱  /  나레이션 작사 : 김 명 성

몸 부비듯 스쳐지나간 우리의 덧없는 삶속에서
색 바래도록 살까했더니 숯 연기 오르듯 하얀 이별을 하네.

: 가는 이 서럽고 남는 이 애달픈 이 세상.
남는 들 어떻고 떠난 들 서운 할까 만은

되묻고 싶은 인연 실 끊긴 연처럼 말없이 날아가 버려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해.

색 바랜 사진 속 말없는 그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업이라면 업이요 겁이라면 겁인 것을 뿌려진 꽃잎 밟으며 춤이나 추게

가고픈 그 시간 말라버린 눈가의 이슬도 말없이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가 되어 그대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이곳을 잊고 행복 하세요.

* 바람이 분다. 그대는 또 떠나 가야하리. 그대를 데리고 오는  바람은 어느 땐가  다시 한 번 낙화하는 그대를 내 곁에 데리고 오리. 그대 살아생전 꼭 한번 죽어야 한다면 죽음이 그대 눈시울을 꼭 한번 남김없이 덮어야 한다면 그대 살아생전 가도 가도 끝없는 그대 이승의 하늘 그 떫디떫은 눈웃음은 누가 가져 가리오. 누가

영롱한 모습으로 마지막 춤을 추면 그리운 그대 숨결이
내 몸을 스칠 때
그대 영전 앞에 두 손 모아 명복을 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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