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도
김영임
에헤이여~
양덕명산 흐르는 물은
밤돌아 든다고 무병루하로다
삼산은 반락에 모란봉이여
이수중분에 능라도로다
에헤이여~
대동강 구비쳐서
부벽루를 감돌고
능라도 점련기 금수사를 어렸네
일락은 서산에 해 떨어지고
월출 동녘에 달 솟아 온다.
에헤이여~
서슬 단풍 찬바람에
짝을 잃은 기러기
여울공산 깊은 밤을 지새며 운다.
아서라 말어라 네가 그리 마라
사람에 괄세를 네가 그리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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