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을 몰랐나 봐요
그래서 그댈 보냈나 봐요
이제야 알 것 같은데
아주 조금씩 조금씩
그녀가 아파했던 그만큼
그보다 더 큰 약을 삼키며
그리움이라는 병과 하루하루
싸우며 살고 있어요
사랑은 스쳐가는 바람 같아서
잠시 멈출 수도 없나 봐요
눈을 감아야만 느낄 수 있는 것
난 그런 사랑을
그녀를 보내고 배워요
지금 두 눈에 맺힌 건
그대 추억일 뿐 이죠
흐르고 나면 마르고
나면 모두 잊혀 지겠죠
왜 이제야 보고 싶은지
난 왜 이제야 후회 하는지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혼자서 사랑을 배워요
사랑은 스쳐가는 바람 같아서
잠시 멈출 수도 없나 봐요
눈을 감아야만 느낄 수 있는 것
난 그런 사랑을 그녀를 보내고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