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스캐리피
메마른 가슴안에도 싹은 피어나
내 말은 다시 말해도
썩은 가지와 같을 뿐
널 다시 볼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난채
오늘도 하염없이 널 생각해
널 다시 만날 수 있다면
흐르는 눈물에
너의 모습을 담으려면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그 전에 웃어줬던
향긋했던 미소를 부탁해
아 이렇게 힘들줄 알았다면
널 먼저 그렇게
보내는게 아니었는데
언제간 다시 만날거라는
작별인사를 남긴채
돌아서버린 내 자신을 원망해
떠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넌 하지만
슬픔을 감추지 못한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
왜 그땐 감싸주지 못하고
등을 돌려야했나
가지마 떠나지마
가지마 떠나지마
가지마 떠나지마
가지마 가지마

하루종일 떨어지는
빛방울을 볼때면
예전의 기억들이
하나둘씩 생각나
찢겨진 사진첩 위로
떨어지는 눈물이 웃고 있는
너의 얼굴을 한 없이 적셔
널 위해 보냈었던
수 많은 편지들
낡은 서랍속
고이 간직했던 사진을
잊기가 쉽지는 않지만
고통을 참은채 오늘도 난
홀로 외로움을 달래려 해
가지마 떠나지마
가지마 떠나지마
가지마 떠나지마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떠나지마
가지마 떠나지마
가지마 떠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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