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The Czech Sympony Orchestra
한결같은 빗속에 서서

젖는 나무를 보면

눈부신 햇빛과 개인 하늘을
나는 잊었소

누구하나 나를 찾지도

기다리지도 않소

한결같은 망각속에

나는 움직이지 않아도 좋소

나는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좋소
시작도 끝도 없는 나의 침묵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오

무서운 것이 내게는 없소
누구에게 감사받을 생각없이
나는 나에게 황홀을 느낄뿐이오

나는 하늘을 찌를 때까지
자랄려고 하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펼려하오

나는 하늘을 찌를 때까지
자랄려고 하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펼려하오

자라려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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