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가

이승우(소울스타)
텅 빈 내 주머니 젖은 어깨까지
누가 날 보더라도 멋진 구석 없겠지만
멋진 옷차림이 빵빵한 주머니가
한 번도 부러운 적 욕심난 적 없었잖아
멀쩡한 구두 한 켤레
아니 양말 한 켤레
성한 거라곤 하나 없지만
두툼한 나의 두 손에
튼튼한 내 다리엔 내일이란 꿈이 있어
만만찮게 약해보이지 않게
크게 든든해 내 꿈을 담은 채
막막하게 나를 향해 밀어닥치는
초라한 시련따윈 껄껄 웃어 넘기지
텅 빈 내 주머니 젖은 어깨까지
누가 날 보더라도 멋진 구석 없겠지만
멋진 옷차림이 빵빵한 주머니가
한 번도 부러운 적 욕심난 적 없었잖아
만만찮게 약해보이지 않게
가득 내 두 눈에 꿈을 담은 채
당당하게 나를 향해 밀어닥치는
귀여운 시련따윈 껄껄 웃어 넘기지
텅 빈 내 주머니 젖은 어깨까지
누가 날 보더라도 멋진 구석 없겠지만
멋진 옷차림이 빵빵한 주머니가
한 번도 부러운 적 욕심난 적 없었잖아
bling bling 내 배짱에
bling bling 큰 꿈앞에
bling bling 세상에 초라함 따윈 사라지지
bling bling 배짱이
bling bling 큰 꿈들이
bling bling 세상이
멋지게 이젠 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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