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잊을 여인아

박준아
네온이 춤을 추는 오색 불빛 사이로  인어처럼 아름다운 긴 머리 여인아 뽀얀 살결 터질 듯한 너의 가슴  환상 속에 마주 앉은 카페  부딪치는 술잔 촉촉한 그 입술 어둠을 삼키네 황홀한 꿈 기약 없는 밤 허무를 달래며 몸부림친다 아 아 꿈같은 밤이여  이대로 이대로 멈출 수 없나 못 잊을 여인아 안개 짙은 새벽길을 안녕이란 말 대신  긴 머리 휘날리며 떠나는 여인아 부딪치는 술잔 촉촉한 그 입술 어둠을 삼키네 황홀한 꿈 기약 없는 밤 허무를 달래며 몸부림친다 아 아 꿈같은 밤이여  이대로 이대로 멈출 수 없나 못 잊을 여인아 안개 짙은 새벽길을 안녕이란 말 대신  긴 머리 휘날리며 떠나는 여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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