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평화

유지연

던져진 동전이 굴러가듯이 새들이 하늘을 날아가듯이
내 혼자일에는 나의 마음껏 그렇게 지내왔어
창문 너머로 나를 부르는 한가닥 실바람에
나는 살고싶어 난 주고 싶어
온누리에 깃든 사랑 보고싶어

바람에 물결치는 끝없는 평원 푸르른 하늘엔 구름의 행진
평화의 열차는 나를 태우고 저만치 멀어져가네
들녁 저편에 날 손짓하는 기러기 울음소리
나는 살고 싶어 난 주고 싶어
온누리에 깃든 평화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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