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마음

임주연
시간은 멀리 가네 내 길은 날 뒤돌아 보네
그대 어깨 뒤에 아주 바래지 않은 그리움
웃음이 되었나 눈물이 되었나
내게 준 그대 얼굴 말라버린 미소를 짓네
그대로 멈춰 바라보고 한 번 웃어보고 날 달래고는 눈물
이제는 건너와 다시 가도 가려진 마음의 자리구나

어렵게 돌아서는 그 길에 널 놓아 두고서
다시 묻고 있네 내 맘 가득한 너를 잊을까
가녀린 손 끝에 시간이 멈추어
스치듯 다시 너를 안았네 알 수 없는 텅빈 웃음에
그대로 멈춰 바라보고 한 번 웃어보고 날 달래고는 눈물
이제는 건너와 다시 가도 가려진 마음의 자리
그대로 멈춰 바라보고 한 번 웃어보고 날 달래고는 눈물
이제는 건너와 다시 가도 가려진 마음의 자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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