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도 싫어도 끝나도
잊어도 니꺼
좋아도 싫어도 끝나도
잊어도 니꺼
이제 그만 끝내자고
내게 말을 해서
이제 그만 포기하고
돌아서라 해서
시간이 흘렀다고
사랑이 변했다고
웃는 내 얼굴
꼴도 보기 싫다 해서
내가 옆에 있다는 게
부담된다 해서
함께하는 모든 것들
재미없다 해서
지금 돌아서면은
이제 두 번 다시는
전화조차도 하지 말라 말을 해서
다시는 안볼꺼라 해놓고
어쩔 수가 없는 난가봐
뛰는 가슴 너를 향해 달리고 있어
못되게 굴어도 난 니꺼
딴사람 만나도 난 니꺼
누가 뭐래도 말려도
날 욕해도 들리지 않아
내 귀마저 니꺼
죽어도 싫대도 난 니꺼
차갑게 말해도 난 니꺼
약속했잖아 알잖아
내 모든 건 좋아도 싫어도
끝나도 잊어도 니꺼
내가 너의 남자로선
많이 부족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 곁에 서 있어
따스했던 두 손을
내게 줬던 입술을
그 사람에게
보란 듯이 주고 있어
그에게 안겨있는
널보고 포기하려
애써봤지만 눈을 떠도
눈감아도 네 모습만이
못되게 굴어도 난 니꺼
딴사람 만나도 난 니꺼
누가 뭐래도 말려도
날 욕해도 들리지 않아
내 귀마저 니꺼
죽어도 싫대도 난 니꺼
차갑게 말해도 난 니꺼
약속했잖아 알잖아
내 모든 건 좋아도 싫어도
끝나도 잊어도 니꺼
아무리 외치고 불러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겠지
이미 넌 그의 곁에서
날 잊고 살며 행복해 하잖아
그를 꼭 잡은 손은 내꺼
달콤한 그 입술도 내꺼
제발 잡지마 주지마 소리쳐도
날 보지 않는 혼자만의 내꺼
하루를 살아도 넌 내꺼
이대로 죽어도 넌 내꺼
너는 나잖아 알잖아
니 모든 건 좋아도 싫어도
끝나도 잊어도 내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