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

신재은
할아버지 할머니 정답게 마주 앉아
슬금슬금 맷돌을 잘도 돌린다
콩 한줌 집어넣고 서울아들 그려보고
콩 두줌 집어넣고 부산딸 그려본다
돌아라 돌아 그리움 안고 아들딸이 웃는다
내일모레 추석이다 웃음꽃이 피어 돈다

할아버지 할머니 사이좋게 마주 앉아
슬금슬금 옛정을 잘도 돌린다
정 한줌 집어넣고 옛날 생각 잠기고
사랑한줌 집어넣고 손자손녀 그려본다
돌아라 돌아 사랑품고 손자손녀 춤춘다
동네방네 들떠있다 추석이 낼 모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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