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기에 슬펐던
그대라는 이름의 시간은
돌이킬수도 비워질수도없는
추억의 색으로 물들어가고
그대가있던 빈 자리
무심히 쓸어보는 손타고
스며들어와 눈물로 터지는
이 쓰라림을 어찌할까
이제 두번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
되뇌이고 되뇌이는 것은
또 다른 누군가를
무너진 가슴에 담아본들
그 빈 자리를 메울 수 없으니
오 차라리 나 그대를 애초 만나지않았더라면
애틋한 이 감정에 숨은 그 비밀을
영영 모른 채 살아 갈 것을
오 영원히 아물지도 않을
흉한 상처난 마음은
결코 그대에게 보이지 않으리
나 그것이 사랑이라 믿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