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채리숙
앞산과 시내는 옛 같이 푸르고

하늘도 맑은데  바람은 우수수

오라 오라 내 동무여

앞산에 초동과 베 짜던 처녀여

어디로 가느냐 눈물을 흘리며

오라 오라 내 사랑아

목동은 밭갈고 처녀는 베짜서

기쁘게 살도록

오라 오라 오라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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