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 잡고

신예찬
엄마 손 잡고 나선 길에선
왜 그리도 아는 사람들뿐야
수없는 인사 지친 내 발길
엄마가 미워지려고도 하는데
온세상 사람들이 모두가 아는 것 같아
그렇게 커온 시절 니가 나에게 다가온 후
어느 순간 나 혼자인 걸 느끼며 살게 되었었지
젊음의 대가로 느낀 아픔
하지만 이젠 내가 많은 사람을
알면서 가는 이 세상은 아직도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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