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저 파도처럼
빛나던 계절은
이제 끝나 가고
조금 얼굴을 들면
시리게 와 닿는
싸늘한 바람만 가득
차가운 이 곳
들리지 않는 낮선 말들
또 어디를 향해 가는지
알 수도 없는 많은 사람
날 향한 저 달에 이제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날 꼭 안으면서 모두 다
잘 될 거라고 속삭여줘
모두 제 자릴 찾아
멀리 떠나가는 그런 계절의 끝
푸른 저 잎이 지면
혼자만 남겨질 이 차가운 날들
차가운 이 곳
들리지 않는 낮선 말들
또 어디를 향해 가는지
알 수도 없는 많은 사람
날 향한 저 달에 이제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날 꼭 안으면서 모두
다 잘 될 거라고 속삭여줘
차가운 이 곳
들리지 않는 낮선 말들
또 어디를 향해 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