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기분 좋은 날
너와 단둘이 훌쩍 떠나고 싶어
화창한 휴일 오후
널 만나 어디를 가볼까
늦어도 걱정 하나 없는
가까운 어디가 좋을까
쇼윈도 가로수 사이로
너의 손을 꼭 잡고
발길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난 마냥 좋은 걸
종로로 갈까 청계천 지나
남산에 갈까
멋진 케이블카도 타고 싶어
너와 둘이 함께라면
그 어디라해도 좋아 오늘 난
너와의 멋있는 추억을 책임질게
바람이 불어오면
벤치에 앉아서 쉬어가
높다란 빌딩 그 아래로
시원한 그늘을 느껴봐
지하철 버스도 괜찮아
너만 곁에 있다면
느린 걸음 스쳐가는
거리의 풍경들도 멋진 걸
종로로 갈까 청계천 지나
남산에 갈까
멋진 케이블카도 타고 싶어
너와 둘이 함께라면
그 어디라해도 좋아 오늘 난
너와의 멋있는 추억을 책임질게
널 사랑해서
모든게 다 좋은가봐
그 어디라도
내 눈엔 다 아름다워
별 반짝이는
늦은 저녁 카페에서
날 사랑한다고 입 맞춘다해도
난 가만히 눈 감아줄꺼야
한강 신촌 마포 시청 종로
명동 남산 잠실 찍고
어디든 좋아
강북 강남 관악 송파 강동
강서 노원 용산 찍고
단 하루라도 좋아
너와 둘이 함께라면
그 어디라해도 좋아
멋있는 추억을 책임질께
명동에 갈까 버스를 타고
신촌에 갈까
젊은 연인들이 모이는 곳
집에 돌아가는 길도
맘 무겁지 않아
우리 내일도
또 다시 떠나볼까
가방도 필요 없어
내 곁에 오직
너 하나만 있으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