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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나쁜 일에 바쁜 자신을 발견한 후 한시도
기쁜 일은 없음을 오늘도 후회하며 산다는 건
아무 의미 없는데 왜 난 매일 매일 같이
흐지부지 사는지 그렇게 눈물 흘릴때 쫌 부모님의
이혼 이대로 나 혼자 남았다는 열 일곱 삶의 결론
변명할 여지도 꺼리도 없는 거지 같은 인생의 삶을
연명할 자신이 없어 선택한
이 어리석은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고
몇번이고 다그치고 달래도 소용없는
이내 마음을 터질것 같은 가슴을 단 1초라도
편하게 해줄 무언가가 필요해 술에 취해
며칠을 거리를 헤매고 둘다 잠든 어둔 골목 구석에
눈물을 머금고 손목을 그으려는 순간
어느 교회 멀리 들리는 노래 소리에
눈물을 흘리며 내 손이 멈춰 서는데...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나의 맘의 큰 고통 사라져
오늘 믿고서 내 눈 밝았네
참 내 기쁨 영원하도다

세상이 다시 날 불러 그때마다 그 노랠 불러
차가운 음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그려
첨 가본 교회란 곳도 나쁘진 않았어
사람들이 내게 주는 관심 자체가 좋았어
내가 이렇게 쉽게 여유로울 수 잇을때
내게 사랑하는 사람도 생겼음 하는 마음도 들고
처음 교회와서 해 맑은 미소의 그 앨 봤고
내 두근거리는 맘을 주체할 수 없었고
그 애 생각에 잠 못 이루던 어느 밤거리에
술취한 아버지에게 구타 당하는 그앨 보았고
욱 하는 맘을 누르며 그애 손을 붙잡고 달려
한참을 울다 잠든 그앨 보고 나도 울어버렸어
그래도 내가 그렇게 매말랐던 내가
누군갈 걱정하고 위로 할 수있는 것에 감사했고
잠든 그 앨 꼭 안고 조용히 불렀어
나를 다시 살게 했던 그때 내 소중한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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