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물고기들

윤상
참 할 말이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나
말 그건 물고기들 내 머리속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혀 끝을 맴돌던 그 말들은 소리가 되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 버렸네 다시 헤엄치고 있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캄캄한 내 머리속의 바다를

말 그건 물고기들 내 머리속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혀 끝을 맴돌던 그 말들은 소리가 되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 버렸네 다시 헤엄치고 있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캄캄한 내 머리속의 바다를
미끄러지듯 소리도 없이 미끄러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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