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땜에 힘드셨죠
이건 자식이 아니라 웬수예요
어릴 땐 공부도 잘했었는데
왜 이렇게 된지 몰라
엄마 모난 내 성격 땜에
참 많이도 화나게 했었지만
그 때 내가 했던 모진 말들은
다 진심이 아니었어요
때론 날 이해 못 하는
엄마 맘에 사실 서운했었지만
완벽한 이해 없이도
완전하게 사랑할 수 있는
우리잖아요
나중에 너 닮은 애 낳아 키워보렴
맘에 없는 소릴 하셨지만
완벽한 이해 없이도 완전하게
사랑하고 있는 우리잖아요
엄마 정말로 사랑해요
쑥스러워 잘 표현도 못했지만
그 동안 감췄던 마음속의 말
엄마를 사랑해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
바로 엄마예요
아빠에겐 비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