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Feat. 투지, 용규, 개)

몰리디
[투지]
내 나이 자세히는 모르지만 스물다섯
어차피 갈때까지 갔어
내가 쓴 이 가사들이 낙서로 끝나지 않게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길을 걸어
허나 이곳은 내겐 아직 낯설어
진작 알아봤어야 했어
처음 생각보다 어둡고 험난한 이곳은 언더그라운드
이 길을 먼저간 형들은 기어코 날 말렸지
근엄하신 아버지 날 떠난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
`하고싶은걸 해라, 근데 좀 더 생각해봐`
`취미로 할수있잖아, 이젠 나이도 생각 해라`
이제야 하고싶은걸 찾아버렸는데
이 세상 모든이가 내겐 안된다고 말을해
말라버린 펜 구겨진 롸임공책
내 눈 바로 앞에 버티고 서있는 실패
그 보다 더욱 힘든건 다름아닌
나 자신조차 아직 확신이 없다는것. 미련한것...

My name is no longer waiting
I`ve waited and waited I`ve sufferd enough
for this fame and now I`m losing this game

[개]
그래 난 열정을 잊었어 투지라는 불씨
잊혀져간 마음속에 깊이 새긴 문신
그래 내 희망이란 어쩌면 저 뜬구름 같거늘
한때 젊음도 흐르는 구정물속에 밤하늘
나약한 인간이라서 못닿을 영역
철학이란건 핑계야 구차한 변명
예술품 그 따위것들 만들어서 뭐해
구슬픈 내 랩선율은 돈의 노예잖아
나 한때 절망에 빠진채 길에 앉았을때
그때 때마침 지나가는 갈곳 없는 개
사람을 경계하는것이 나와 비슷하다
너역시 인간들이 싫어 이리 떠났구나
죽고 싶어도 너도 역시 미련이 남지
그래도 힘을 내 개팔자 상팔자래더라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개가 아니길
기도해줄께 나 역시 내가 아니기를

My name is no longer waiting
I`ve waited and waited I`ve sufferd enough
for this fame and now I`m losing this game

[Bridge]
미련한것 포기를 못하는 법
이상과 현실 그 속에 날 유혹하는 덫
그저 바라보는 벗들 내 꿈은 다 거품
아직 거뜬해 덕분에 겉으론 허풍

My name is no longer waiting
I`ve waited and waited I`ve sufferd enough
for this fame and now I`m losing this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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